최근 삼사 주 정도 공원을 걸으며 예쁜 봄꽃들을 많이 만났다. 조금 이르게 핀 꽃들도 있지만, 하나하나 어찌나 곱고 화사하던지. 이름을 모르거나, 자주 헷갈리는 꽃들은 다음 꽃검색으로 이름을 찾아봤다. 이제 잊지 말아야지.
죽단화 (꽃말: 숭고, 기다림)
죽단화는 겹황매화라고도 한단다. 꽃잎이 한 겹이면 황매화인데, 얘처럼 겹겹이 카네이션처럼 있으면 겹황매화다. 죽단화라는 이름이 입에 착 안 붙어서, 겹황매화라고 부르게 된다. 노오랗고 예쁘다.
명자나무꽃 (꽃말: 신뢰, 수줍음)
명자나무꽃도 여기저기 자주 보인다. 사진처럼 아주 진한 다홍빛이기도 하고, 어떤 꽃은 조금 더 연한 색을 띄기도 한다. 이렇게나 또렷하면서 꽃말이 수줍음이라니, 약간 매치가 안 되기도 한다. 꽃말은 어떻게 정해지는 거려나.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궁금해지네.
수수꽃다리 (꽃말: 젊은 날의 추억, 우애)
수수꽃다리는 라일락이랑 매우 헷갈린다. 모양도 상당히 비슷하고, 둘 다 몹시 향기롭다. 꽃대의 길이로 구별하는데, 내가 찍은 이 사진은 수수꽃다리 같다. 보라색 수채화로 그린 것처럼 촉촉하니 고왔다. 코를 대고 향도 한껏 맡았지.
개나리 (꽃말: 기대, 희망, 깊은 정)
대표적인 봄꽃, 개나리! 처음에는 노랗게 꽃만 얼굴을 내밀었는데, 이제 4월도 중순이라 초록 잎도 같이 무성하다. 개나리는 무성히 모여 핀 게 참 예쁘다. 사진은 집 앞 공원인데, 작년에는 개나리꽃밭으로 유명한 응봉산에 다녀왔었다. 응봉산은 개나리로 유명한데, 실제로 가보면 수긍이 된다. 내년에는 응봉산 개나리축제도 챙겨서 가봐야지.
진달래 (꽃말: 사랑의 기쁨)
개나리와 함께 봄꽃의 쌍두마차인 진달래! 노란 개나리와 분홍 진달래는 서로 참 잘 어울린다. 근데 진달래랑 철쭉, 영산홍 이거 삼총사가 맨날 헷갈린다. 나만 헷갈리는 건 아닌지, 검색해 보면 진달래 철쭉 산철쭉 영산홍 구분법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. 밑에 찍은 사진은, 다음 꽃검색 하니 진달래 40%, 철쭉 17% 인가로 나왔다. 내가 보기엔, 진달래다! (아마도?)
벚꽃 (꽃말: 아름다운 정신/영혼, 삶의 아름다움)
아, 벚꽃도 대표적 봄꽃이다. (개나리, 진달래, 벚꽃이 삼두마차라고 해야겠군) 연분홍빛, 혹은 하얀빛으로 봄길을 수놓는 벚꽃은 언제봐도 싱그럽다. 요즘에는 바람에 꽃잎이 하나씩 살랑살랑 떨어지더라. 올해 따뜻한 날씨가 빨리 찾아와서 벚꽃만개가 좀 일렀던 거 같다. 평년에는 지금쯤이었던 거 같은데, 올해는 지난주, 지지난주가 벚꽃 피크였다. 올해는 종묘에서 그리고 드라이브하면서 벚꽃 많이 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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